안녕하세요.
반려견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경험하셨을 수도 있는 주제인데요. 요즘 저희 강아지가 계속 몸을 긁고, 귀도 자주 털고, 간지러운 듯이 배를 바닥에 문지르는 행동을 반복하길래 동물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엔 피부병인가 싶었는데, 수의사 선생님께서 식이 알레르기 가능성도 있다고 하셔서 식단을 다시 돌아보게 됐어요.
그런데 문제는 강아지 식이 알레르기라는 게 쉽게 진단이 되는 것도 아니고, 원인을 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이더라고요.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셨던 분들 계시면, 어떤 방식으로 원인을 찾으셨는지, 식단은 어떻게 조정하셨는지 경험을 나눠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요 며칠간 찾아본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식이 알레르기 의심 증상
강아지마다 증상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표적인 신호들은 다음과 같다고 해요.
저희 강아지는 귀가 빨개지고 발을 자주 핥는 편이라 처음엔 외부 진드기나 곰팡이 감염을 의심했었어요. 그런데 검사상 뚜렷한 감염은 없고, 식이 관련일 수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2. 식이 알레르기 진단 방법
수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신 방법은 '엘리미네이션 다이어트'라는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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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되는 식재료(예: 닭고기, 밀, 옥수수 등)를 완전히 제외한 식단을 최소 6~8주간 급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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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동안 아무 간식도 주지 않고, 단일 단백질/탄수화물 사료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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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호전되면 알레르기일 가능성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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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한 가지씩 식재료를 천천히 다시 넣어보며 반응 확인
시간이 좀 오래 걸리고 인내심이 필요한 과정이지만, 가장 신뢰도 높은 방법이라고 하더라고요.
그 외에 혈액검사나 알러지 패치 검사도 있다고는 하는데, 정확도가 낮을 수 있어서 병행은 가능하지만 단독으로는 확진이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3. 사료 선택 팁 (경험자분 조언 부탁드려요)
현재는 닭고기 단백질이 들어간 사료를 급여 중인데, 수의사님이 제안하신 건 **'단일 단백질 사료'**로 바꾸는 거였어요. 예를 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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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연어, 칠면조, 캥거루, 곤충 단백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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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도 고구마, 감자, 완두콩 등으로 대체
저알레르기(Hypoallergenic) 사료들도 추천받긴 했는데, 브랜드도 워낙 다양해서 뭘 선택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혹시 괜찮았던 사료 브랜드나 간식 있으시면 추천 부탁드릴게요.
또, 간식도 전부 끊으라고 하셔서 지금은 건사료 외에는 아무것도 안 주고 있는데, 너무 지루해할까 봐 걱정이 되네요. 혹시 식이 조절 중에도 급여할 수 있었던 안전한 간식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릴게요.
4. 혹시 이런 경우도 식이 알레르기일까요?
경험자 분들의 사례나, 병원에서 들으셨던 조언들 공유해주시면 저 포함해서 비슷한 고민하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강아지가 말로 표현을 못하니까 이런 증상 하나하나에 더 예민해지게 되는 것 같아요.
모든 반려견들이 건강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로 정보 공유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